청년 맞춤형 전세대출에 관한 다양한 글이 있지만 제가 직접 대출을 신청하면서 정말 필요했던 정보들은 없었습니다..ㅠㅠ 그래서 직접 제가 여기저기 발도장 찍으면서 겪은 이야기와 대출 실행을 위한 방법들과 조건들 등등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깡통전세에 넘어갈뻔하고 중개인이랑 대판 싸우고 이런 세세한 것들 모두 처음 경험해 보는 거라 정리해 두고 많은 사람들이 좋은 집 잘 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작성해 봅니다!🥺
파트를 크게 5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할 예정인데,
1. 은행선정
2. 집 구하기(+가심사)
3. 가계약
4. 계약서 작성
5. 대출 신청 및 잔금지불까지 나눠서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TMT 투머치토커니까 내용이 겁나 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1, 2, 3까지 보겠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체크 ☑️
1. 은행 선정하기
제가 대출을 신청하는 상황은 임대인이 법인인 경우, 신입사원인 경우, 월급 수령 이전의 재직자인 경우, 주거래 은행이 아닌 곳에서 받는 경우입니다. 기본 청년 맞춤형 전세대출은 한도 1억까지 90% 지원 대학생, 무소득자도 가능합니다.
청년 맞춤형 전세대출을 받기로 결정했다면 어떤 은행에서 받을지 정해야 합니다. 처음에 저는 카카오만 생각하고 카카오뱅크에서 대출 가능한지 체크하는 것만 믿고 집 구하기를 시작했습니다. 카뱅에서 가심사 했을 때는 90%에 금리 1.8%대로 나와서 대출 가능한 집만 찾으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딱 그때 카카오뱅크 전세대출 문제 있다는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카뱅은 내가 책임질 게 많았습니다. 물론 시중은행도 똑같긴 하지만, 찜찜한 건 딱 싫어서 카뱅은 제치고 바로 1 금융권에서 알아봤습니다.
처음엔 신한은행이 대출 잘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신한은행으로 알아봤습니다.
청년 맞춤형 전세대출은 국가에서 은행에 위탁한 거라 주거래은행이 아니어도 되고 무직자여도 되고 직장인도 되고 조건만 맞으면 웬만해서는 다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한은행에 거래가 하나도 없었지만 배 째라는 마인드로 은행에 가심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입사한 지 1달도 안된 애기였고 월급을 수령하지 않아서 서류상 직장인도 무직자도 아닌 애매한 상태였습니다. 은행원분이 우선 알아보고 연락 주겠다고 했는데, 대출 신청 과정에서 무직자->재직자로 바뀌게 되면 대출이 불가하다고 나중에 신청하든가 하라고 연락이 왔습니다.(신한은행 이용 안 해서 별로 대출 안될 거라고 먼저 단정 지어서 나한테 말하기도 함)
좀 불친절하기도 하고 별로 신한은행이 맘에 안 들어서 우선 이삿날을 월급 수령 이후인 한 달 뒤로 미루고 국민은행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참고로 저는 신한은행, 국민은행 모두에 카드나 계좌 없었는데 그래도 혹시 몰라서 국민은행에 가기 전에는 체크카드 하나 만들어 뒀습니다. 물론 쓴 지 일주일도 안된 거라 아마 큰 의미는 없었을 것입니다. 국민은행 은행원분은 딱히 은행 거래에 대해서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찜찜하다면 그냥 체크카드 하나 만들어 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계좌로 이자 빠져나가니까요.
2. 집 구하기
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열심히 발품 팔아가며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해야 합니다. (글 내용보다 시간 팔아 걸음 팔아 집 알아보러 다니는 게 상당히 힘드니 마음 준비 단단히 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냥 가까운 오피스텔 살고 싶었던 과거의 저는 집 등기부도 안떼보고 무조건 대출 가능하다는 중개인의 말만 믿고 특약도 안 걸고 가계약금 100만 원을 이체했었습니다. 이 집을 구할 때 생긴 문제는 3가지인데 절대 계약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1) 계약 후 매매예정
(2) 매매가 <전세가
(3) 부동산 중개인 명의로 계약금 입금.
이렇게 3가지 입니다.
다들 집 구할 때 이 세 가지 중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총 7군데 부동산에 연락을 했고 실제로 집을 본 건 5군데입니다. 피터팬, 직방, 네이버부동산 세 군데를 이용했는데 직방은 비추합니다. 허위매물이 너무 많습니다! 피터팬 같은 경우 전세대출 가능한 집만 볼 수 있는 옵션이 있어서 저는 그걸 주로 이용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연락이 오기도 하고, 전화가 오는 경우도 있는데 꼭 내가 원하는 조건을 정확하게 말해야 합니다. 본 집들은 총 15군데입니다. 겹치는 부분도 조금 있고 해서 빠르게 이주 안에 살펴봤습니다. 제가 원하는 조건을 먼저 제시했는데, (깔끔, 역세권, 융자 x, 보증금 8000 이하, 청년 맞춤형 전세대출 가능)로 일단 기본 조건을 깔고 갔습니다. 여기서 융자 없는 집을 보여달라 했지만 사실 중개인들은 융자 30%까지는 괜찮다고 그냥 있는 집들 보여줍니다. (융자 없는 집은 없다고 계속 주장함) 하지만 융자 없는 집도 있고, 깡통전세 매물에 좀 질려서 무조건 융자 없는 집으로만 생각했습니다.
대출할 때도 은행원 분이 융자 없는 집이면 가장 좋다고 하기도 했으니..!! 융자 있더라도 최대한 없는 집으로 알아보기!(말소조건)
참고로 다른 글 보면 다 정리되어 있지만 일단 KB시세 확인이 가능하다면 시세대비 전세가가 70% 이하라면 가장 안전하고(융자포함), 시세확인이 어렵다면 등기부 등본에 최근 매매가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또 그것도 어렵다면 공시지가 금액을 찾아서 *150%로 계산한 금액보다 전세가 + 융자가 적으면 됩니다. 전부 인터넷에 치면 나오니까 중개인의 대출된다는 말 무조건 믿지 말고 직접 확인해 봅시다. 근데 이럴 거면 중개인은 왜 있냐;
공시지가를 치면 이 사이트가 나오니 여기서 검색하면 됩니다.
https://www.realtyprice.kr/notice/main/mainBody.htm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www.realtyprice.kr
총 세 군데 융자 없는 집을 찾았는데, 한 곳은 지하철이랑 멀고 한 곳은 너무 좁고 지저분했습니다. 결국 남은 한 집이 지금 계약을 한 집인데 문제는 임대인이 법인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계약 부분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절대 가심사 넣어보기 전에는 특약을 건다 해도 가계약하지 않았습니다. (쫄보이기 때문) 제일 처음에 융자 없는 집을 찾았을 때 우선 가심사를 넣어봤었는데 필요한 서류 가지고 찾아가서 가심사 넣고 하루 뒤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때 국민은행에서 90%까지 대출가능하고 1.9%대 금리로 나왔었으니 나에게 문제는 없구나 판단하고 집을 더 살펴봤습니다. (현재 1년 6개월이 지났고 금리는 4.5%로 올랐습니다) 혹시 불안하다면 우선 은행에 필요서류 물어보고 가심사 먼저 받기를 추천합니다!
*기본적인 필요서류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초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기부등본
-(일한다면) 재직증명서
-급여명세서
-(일안 하면) 소득금액증명원
-퇴직증명서(알바 혹은 이전)
해당 집 주소를 은행원분한테 말씀드리고 가심사 넣었고, 이미 가심사 이력이 있어서 당일에 바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찬가지로 90%에 비슷한 금리여서 가계약을 걸었습니다!
3. 가계약하기
가계약은 세부적으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저는 전세사기를 당할 뻔했습니다. 우선 앞에서 말한 가심사, 기본적인 집 확인 등을 모두 했다면 가계약을 걸어도 됩니다. 혹시 위 과정을 하기 전에 그 집이 정말 마음에 들고 가계약하지 않으면 집이 바로 나갈 거 같은 생각이 들어도 참기를 권유합니다. 뭐든 꼼꼼히 확인하고 안전한 집에 들어가는 게 우선이니 설사 집이 다른 사람이랑 계약된다 해도 원래 인연이 아니었다 생각하고 넘기길..
제가 이걸 못하고 꼭 하고 싶은 집에 먼저 특약 없이 가계약을 걸었어서 사기당하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가계약 전 특약걸기 필수!
<가계약 현명하게 하는 방법 꿀팁 방출>
가계약하기 전 먼저 중개사한테 걸고 싶은 특약이 있다고 요청드립니다. 저는 법인이라 총 3가지를 요청했습니다.
1) 전세대출 불가시 계약금 반환
2) 임대인의 세금완납확인서 증빙
3) 4대 보험 납부 확인서 증빙
4) 법인이라면 부동산 임대업 사업자만 대출이 가능하니 이 부분도 요청(홈택스에 등록신청 후 2-3일 이후 등록완료).
법인이라면 가계약전에 사업자등록증을 먼저 받아보는 게 졸습니다.
이렇게 가계약을 하고 나서 통상 100만 원을 계약금으로 보냅니다. 보낼 때 반드시 집주인 명의의 계좌로 보내고 불안하다면 임대인 통장 사본을 확인하고 계약금 보내고 싶다고 요청해도 됩니다. 전 당시 이걸 몰랐지만 명의는 같아서 그냥 입금했습니다.
좀 엉망진창 모자이크지만 아무튼 가계약을 하고 이런 영수증을 줍니다. 안주는 곳도 있는데 이게 큰 문제가 될 거 같지는 않습니다. 특약 걸고 가계약하고, 집주인 명의로 계약금 보내고 그 흔적이 모두 남아있으면 큰 문제는 없을 듯합니다.
그리고 전 못했지만 가계약 걸기 전에 중개 수수료 협의를 먼저 보면 잘 깎을 수 있다고 합니다. 꼭 가계약, 본계약 전에 중개비 얼마냐고 물어본 뒤 돈 없다고 얼마만 깎아달라고 말해봅시다! 안 해줘도 그만 ^.^
이번 편은 여기까지만 쓰고 다음 편에서 가장 중요한 계약서 작성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출 신청은 계약만 잘했다면 서류만 챙기면 되니 걱정할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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